Tres Dias SOL
21. 은혜(은총) 본문
* 트레스 디아스 운동과 3일(72시간)간의 주말을 통해서 우리는 은혜 안의 삶을 살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과 축복 앞에 서 있습니다. 다시 말해 트레스 디아스 운동의 모든 것이 목적하는 바는 바로 모든 크리스챤들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 안의 삶을 만끽하며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이 은혜가 무엇인지 바로 알아야 은혜 안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꾸르실료와 트레스디아스 주말의 로요의 주제와 목적은 "은혜"와 "은혜 안의 생할"이다. 이를 5개의 묵상, 5개의 성직자 로요, 10개의 평신도 로요로 토막쳐 각 날의 신학적 관점에 따라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트레스 디아스 주말을 먼저 경험했던 사람으로 꾸르실료 주말에 참가했을 때 로요의 제목을 보고 '이건 뭐지?' 하고 헷갈렸던 부분들이 있다. 그건 바로 첫째 날 로요 5개 중에 성직자 로요 2개, 생명의 은총, 도움의 은총이 그것들이었다.
꾸르실료의 용어는 트레스 디아스의 용어와 대부분 유사하기 때문에 별 어려움은 없었으나 로요 제목을 볼 때 실제 내용을 유추하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한 동안 관련 자료들을 접하지 않다가 보면 생명의 은총? 도움의 은총은 무슨 내용이었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실제 내용은 은혜와 믿음이다. 성공회 꾸르실료는 실제로 로요의 제목이 은혜, 믿음으로 한다. 물론 내가 가톨릭 성직자도 교인도 아니기에 교회 전통이 다른 천주교의 교의학 용어가 익숙치 않은데서 오는 것일뿐 꾸르실료에 참가하는 천주교 교인분들에게는 익숙한 용어와 내용이므로 문제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제, 꾸르실료에서 말하는 은혜, 곧 은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실제 로요 진행 시 얘기되는 것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고 부정확할 수 있어 오해의 여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양해 바란다. 그리고 각자가 속한 교회의 전통과 신학과 차이가 있다고 해서 함부로 속단 내지 정죄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논쟁을 일으키자고 언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은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올린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양해 바란다.
1. 꾸르실료에서 말하는 은총
(1) 은총의 일반적인 2가지 의미
1) 하느님 자신을 지칭(창조되지 않은 은총)
- 은총은 하느님과 연결된다. 고로 은총은 하느님과 관련된 의미이다.
- 생명의 은총이란 바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은총 즉, ‘영원한 생명이신 하느님’과 같은 뜻이다.
2)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시는 도움의 손길(창조된 은총)
- 성화은총
- 조력은총
(2) 꾸르실료에서 말하는 은총
1) 은총 :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하느님께 공으로 (거저) 받은 초자연적 은혜
- 이 은총은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없어서 안되며, 이것 없이는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
2) 두가지 은총
- 생명의 은총 : 하느님께서 우리를 성화시키고 하느님과 같게 하며 하느님의 가족으로 만들기 위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내적이고 항구적이고 초자연적인 은혜. 이 은총은 세례성사를 통하여 처음 얻게 되며, 대죄 하나만 지어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잃어버린 생명의 은총은 고백성사를 통하여 다시 얻게 된다.
- 믿음 : 우리를 생명의 은총으로 이끌어 주는데 도와주는 은혜 즉, 우리가 생명의 은총 안에 머물러 있도록 도와주는 은총을 말한다.
-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기로 한다. -
그러면 신자들이 이 은총 안에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은총의 하나님을 알고 만나며 경험해야 한다.
2. 하나님을 믿고 회개하여 세례성사를 통해 얻은 영원한 생명의 은총을 죄로 인해 상실할 수 있다. 그러나 고백성사를 통해 다시 얻을 수 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생명의 은총으로 이끌어주고 그 안에 머물러 있도록 돕는다.
3. 하느님의 은총은 교회 안에 7가지의 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된다(은총의 방편).
4. 은총생활을 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장애요소들이 있다.
5. 우리는 은총 안에 생활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꾸르실료 주말 기간 동안 성직자를 통해서 "생명의 은총(은총) - 도움의 은총(믿음) - 성사(은총의 전달 수단/매체/방편) - 은총생활의 장애 - 크리스챤의 생활(은총 안에 생활)"
트레스 디아스 주말에서 진행되는 로요의 큰 흐름은 꾸르실료의 것과 거의 같으나 아무래도 속해 있는 교회의 전통이 다르고 신학의 차이가 있다보니 각론에서는 내용과 용어 상의 차이가 다소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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