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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a Nueva 운동

20. 셋째날 T.E.C와 비다누에바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방법

금구 2022. 9. 8. 07:47

* T.E.C와 비다누에바에서 셋째날은 교회력, 전례력상 성령강림절에 신학적 기반을 두고 하루 일정이 세상으로 돌아가는 날로써 주말 이후에 청소년들이 어떻게 그리스도 중심으로 그들의 인생을 살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1. 묵상과 마냐니따

T.E.C는 "그리스도안에서 믿음"이라는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반해 비다누에바는 먼저 꾸르실료와 트레스디아스의 영향을 받아 필리핀 꾸르실료 공동체에서 시작된 "마냐니따(일명 little good morning)" 를 통해 부활과 승천을 넘어서서 다시 이 땅에 오시는 그리스도의 약속을 미리 체험해 보는 아주 놀라운 프로그램이다. 이 마냐니따를 통해 재림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묵상과 아침예배를 함께 드린다.

 

 

 

2. 토크

셋째날 진행되는 토크는 독특한 경험을 지원자들에게 준다. T.E.C에서는 이른바 "완덕으로의 부르심"이라는 큰 주제 아래 '독신', '결혼', '수도' 생활로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 그들 자신의 인생에서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대표적인 세 형태, 방법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개신교 신학과 전통 아래 있는 비다누에바는 '독신', '결혼', '사역자' 생활로 수도생활을 대체해 진행한다. 이 토크들의 촛점은 주말 이후의 청소년들의 삶에서 이 세 형태의 삶을 소개하며 성령을 은총을 통해 소위 '성결한 삶', '온전한 그리스도인', '은혜안의 삶', '그리스도가 중심되는 삶'을 온전히 실현해 갈 수 있음을 소개하고 설명한다.

 

이 토크는 각각 독신자, 결혼한 부부, 수도자/사역자(목사, 전도사, 사모 등)가 나와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과 후의 자신의 삶에 대해 소개하고 지원자들로부터 질문받고 답을 해 주는 식으로 진행한다. 즉, 그리스도안에서 산다는 것은 성결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며 이것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러 오신 성령의 은총 가운데 이루어질 수 있음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원자들은 성령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 승천하시어 다시오실 예수님을 바라고 믿고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삶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제자결단

'현대 세계 속의 교회', '행동하는 크리스챤 공동체', 'Beyond TEC/VN' 등의 토크가 진행되면서 주말 이후에 '주말 동안 알게되고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일평생 어떻게 하면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답을 주게 된다. 바로 꾸르실료와 트레스 디아스와 같이 "Peity-Study-Action", "Reunion Group", "울뜨레야/Secuela" 등을 통해 이를 유지, 활성화 시킬 수 있음을 실제 사례들을 발표하는 이들의 소개로 배우게 된다.

 

그리고 TEC 기도카드가 배부되고 작성되어 제출 되는데...메뉴얼 상에서만 나와 있을 뿐 한국 내 텍피정과 비다누에바 주말에서는 실시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메뉴얼 상에는 작성된 기도카드가 커다란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것을 지원자들이 모든 여정을 마치고 귀가하면서 볼 수 있게 놔 둔다고는 적혀 있던 것으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에 대한 지원자로 팀으로 주말을 보내면서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설명이 좀 그렇지만 아마도 청소년 각자각자의 비밀스런 기도제목들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TEC와 비다누에바 공동체에서 이를 위해 분명하게 기도할 것이고 그 응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제4일의 삶을 살기 위해 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할 청소년 각자각자에게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확실하게 가지고 세상으로 아무런 염려와 걱정없이 돌아가라는 격려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일명 제자결단, Apostolic Hour는 꾸르실료와 트레스 디아스, TEC와 비다누에바 주말의 가장 엄숙하면서 진지하고 아주 의미가 깊은 시간 중에 하나이다. 세상으로 돌아가기 전 SD(목사, 신부 등의 해당 주말 영적 지도자)로 부터 주말에 청소년들이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아왔던 부활하신 예수님, 제자들에게 세상에 가서 복음전하라시며 하늘로 승천하시며 성령을 보내주시겠다, 성령을 기다리라, 하늘로 올라가신 그대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께서 청소년 각자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을 듣고 이에 개인적으로 응답/결단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곧바로 십자가 수여식이 거행된다.

 

이후 TEC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귀가를 위해 마중나온 가족, 성당 관계자들과 차를 타고 돌아가게 되고 비다누에바는 비다누에바 사무국으로 향하는 동일한 버스를 타기 위해 환송식(?)을 방불케 하는 비다누에바 모든 팀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돌아가게 된다. 처음과 달리 비다누에바 사무국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청소년들은 각자 경험한 주말의 은혜와 감사와 감격을 서로서로 이야기 하며 그 소중한 경험의 위력을 배가시킨다. 소위 성령 충만(?)한 가운데 돌아가며 그들의 인생에서 결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소유하고 가게 된다.

 

참 재미있는 것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주말 동안 다른 사람들은 들어올 때와 다르게 시시각가 변화되는 스스로의 모습에 기버하고 감격하는 이들과 다르게 그다지 별 감흥이나 약간의 변화의 기미조차 없어 오히려 상대적으로 고통스러웠던 청소년들이 버스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경우도 있고 집으로 돌아와 일상으로 복위하는 과정 중에 주말의 여정이 떠오르면서 예수님을 만나 감격케 되는 체험들이 종종 간증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말여정이 끝났다고 다 끝난게 아니다.

 

사실 모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인데 그런 과점에서 본다면 TEC와 비다누에바 주말에서 가장 뜨겁고 열광적인 시간은 후트나니(Hootnany)시간인데 이를 마지막 순서로 하지 않고 세상으로 돌아가기 전날에 하는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잘 통제 가능한 성인들과 달리 청소년 특유의 감정적으로 폭발(?), 소위 너무나 기분이나 감정이 UP된 상태에서 돌아가게 되면 자칫 여러가지 사고(?), 의도하지 않는 갑작스런 부정적 사건으로 이어질까봐 우려되어 감정적 폭발을 하루 먼저 하고 차분히 세상으로 돌아가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같이 간단하게나마 TEC와 비다누에바 3일간의 주말에서 예수님을 경험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누어 보았다. 내 개인적으로 정말 이 주말 프로그램은 철저히 성경적이다. 주말의 모든 토크와 신앙행사, 구성원들이 성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셋째날 성령강림절의 신학적 기반 위에 진행된 모든 것들이 이후 4th Day과정과 연결되면서 그 성서적이고 체계적이며 교회적인 전개과정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