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s Dias SOL
6. 트레스 디아스 렉터의 자격 : 누가 렉터가 될 수 있는가? 본문
* 트레스 디아스 주말에서 모든 팀멤버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느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또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과 일이 있을 수 없다. 부득불 이 중에서 꼽으라면 렉터(Rector, 트레스 디아스 주말의 평신도 책임자)라고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렉터는 해당 주말을 개최하기 위해 모든 것을 기도 가운데 계획하고, 진행하며, 그 결과에 대해 공동체에 최종 보고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트레스 디아스 주말에서 막중한 임무와 책임을 지닌 렉터의 선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트레스 디아스 주말의 렉터는 누가 되는가?
- 주님께서 합당하게 여기셔서 부르실 때 이를 믿음과 겸손으로 응답한 이가 렉터가 된다.
사실 트레스 디아스의 매뉴얼 상에는 렉터 선정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어떠한 최소한의 이러이러한 자격 요건을 지닌 사람이 렉터가 될 수 있다는 조항이나 설명이 없다는 얘기이다. 그럼 아무나 렉터가 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다.
우선 꾸르실료에서 회장(Coordinator, 트레스 디아스의 Rector에 해당) 선정에 대한 것을 살펴보자.
꾸르실료 운동의 기본사상에서는 "회장을 선정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요건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꾸르실료 운동에 있어서 나이, 교양, 화술 혹은 고참이라는 것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자격은 논쟁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대한 이해력이 많고, 오로지 자기 생활방식이나 의사전달 방식대로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성격을 가져야 한다." 라고 말해 주고 있다.
또 꾸르실료 운동 지도자교본에서는 " 꾸르실료 각차 회장은 교구 사무국에 의해 선발된다. 사무국은 크리스챤 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고, 꾸르실료 방법을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어떤 상설적인 그룹의 회원이며, 지도자학교의 일원이고, 그러므로 울뜨레야의 지도자인 사람) 그리고 꾸르실료 정신을 가진 사람을 선발해야 한다. 그 사람은 지도자 학교와 울뜨레야와 꾸르실료 이전 단계에서 상당한 경험을 사람이라야 하고, 주말 꾸를실료에서 임원을 몇차례 한 사람이라야 한다. 그 사람은 겸손한 종으로서의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주말의 꾸르실료에 가장 많은 해를 끼치는 사람은 아마 그 꾸르실료를 "자기의 꾸르실료"로 기억되도록 하기 위해 거기에다 자기의 개인 도장을 찍고 싶어하는 회장일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트레스 디아스 렉터 가이드에서는 뭐라고 언급되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자.
렉터 가이드 서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해 주고 있다. "당신은 이제 Rector입니다! 당신이 속해 있는 Tres Dias 공동체는 그리스도인 지도자로서 당신이 보여 준 당신의 여러 가지 능력(자질)들, 곧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 그리스도인으로서 봉사와 선교의 열매들로 인해 당신을 이번 Tres Dias Weekend의 Rector로 섬겨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위의 말을 정리해 보면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서 꾸준히 크리스챤의 기본을 생활하면서 그 삶의 열매들이 분명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렉터 선정의 기준은 각자 속해 있는 트레스 디아스 지역공동체의 내부 규정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각 지역공동체별로 전통과 상황이 상이하기 때문에 아마도 국제본부에서도 매뉴얼 상에 명확하게 규정해 놓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여기에서는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국 내 트레스 디아스 운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의 렉터 선정기준에 대해 잠시 언급하겠다. 이는 한국 트레스 디아스 사무국에서 발간한 렉터 가이드에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렉터의 자격
트레스 디아스의 렉터는 사무국에서 선정하는데 그 자격요건은 아래와 같다.
1. 트레스 디아스를 체험한 페스카돌로서
2. 트레스 디아스에서
3회 이상의 테이블 리더 경험,
2회 이상의 어그질러리 파트 봉사 경험,
3회 이상의 토크를 담당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3. 트레스 디아스에서 어시스턴트 렉터와 칲어그질러리로 봉사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4. 뮤직디렉터 경험자는 테이블 리더 경험자로 간주할 수 있다.
5. 뮤직 디렉터 2회 이상 경험자는 테이블 리더 1회, 어시스턴트 렉터 경험 1회로 간주한다.
6. 비다누에바에서의 경험도 트레스 디아스에 준하여 고려될 수 있다.
렉터는 다음과 같은 다짐이 필요하다.
- 하나님께서 이 일을 맡기셨음과 성령께서 도우실 것을 믿을 것.
- 팀과 지원자를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준비하며 기도할 것.
- 나의 삶을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온전히 바치기로 결단할 것.
한국 트레스 디아스는 이러한 나름의 자격요건 기준을 정하여 렉터를 선정하고 트레스 디아스 주말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실시하여 왔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계열의 지역공동체들도 이러한 자격요건에 따라 지금까지 진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트레스 디아스 주말에서 렉터를 맡는 것에 대해서 마치 세속에서와 같이 내가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 내에서 마침내 드디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일종의 큰 자랑거리로 여기는 분들이 개중에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종종 들 때가 있다. 여기서 분명하게 알아둘 점이 있다. 렉터는 우리 주님 예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섬기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렉터는 성직자인 SD와 더불어 트레스 디아스 팀과 지원자들을 겸손과 사랑으로 섬기며 봉사하는 직분이고,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임무이자 자랑인 것이다. 다른 사람들 위에 서서 군림과 통치하는 것이 아닌 맨 밑바닥에서 사랑과 겸손으로 섬길 수 있는 특권과 축복을 부여받은 자이다. 사랑과 겸손으로 잘 섬길 때 그는 공동체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그 직분의 카리스마를 발하게 된다. 렉터의 토크이자 트레스 디아스 주말의 마지막 토크인 "제4일"을 끝냈을 때 모든 팀들이 일어나 노래로 그를 축복하며 이를 표현하는 것이다.
트레스 디아스는 교회의 운동, 즉 평싱도 중심의 교회 운동이기에 트레스 디아스는 주님의 몸된 교회의 일부분이며, 이 운동의 머리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또 이 운동의 생명을 공급하시는 이는 성령이시다. 우리는 이 운동을 통해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데 그 목적이 또한 있다.
그러기에 매 회 주말을 개최할 때마다 단 한 명의 렉터나 S.D를 고집하지 않는다. 즉 이 말의 본 뜻은 트레스 디아스 운동은 특정인에게 지속적으로 절대적인 지위와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렉터를 했다고 해서 다음에 또 렉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포지션을 맡게 됨으로 새로운 렉터와 그의 지시에 따라 기쁨으로 순종하며 트레스 디아스 주말을 준비하고 진행함으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랑과 겸손의 삶을 살도록 돕는다.
이것이 바로 초대 그리스도교회와 수도원 생활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에 하나이다. 어떠한 스펙이나 나이, 직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공동체를 주님의 말씀 따라 영적으로 잘 보듬어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 성품을 갖춘 사람이 그 공동체의 리더로 선정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선정된 사람에게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여 따라갈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꾸르실료와 트레스 디아스 운동의 방법이다. 우리는 이러한 크리스챤 삶의 기본을 이 운동을 통해 배움으로 교회를 사랑과 겸손으로 섬기게 된다.
트레스 디아스 운동의 모체가 되는 꾸르실료 운동은 수도원 영성과 삶에 그 기반을 두고 있기에 영성훈련, 영성운동이라고 하는 것이다. 영성훈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크리스챤들이 순종하여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세속에 물들지 않은 삶을 추구하는 수도원 영성을 이 운동을 통해 보고, 듣고, 경험하여 생활화하게 된다.
교회 역사와 수도원 운동을 알면 이 트레스 디아스 운동의 본질이 무엇인지가 비로소 조금씩 보이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단순히 이 운동이 천주교에서 도입되었으니 천주교적이다. 그러기에 지극히 이단적이다. 나비와 초를 상징물로 사용하고...뭘 사용하는 것을 봐서 프리메이슨이네 뭐네...심지어 사탄의 운동이라고 까지 모함하는 등의 헛소리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제발 공부 좀 더 하시고 그런 소리하지 마시길 정말 부탁드린다. 그러한 글들을 접할 때마다 기가 막혀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세계 제1차 꾸르실료는 1949년 1월 7일에 스페인의 마요르까섬의 산 오노라또 수도원에서 실시되었다. 그리고 트레스 디아스 역시 이렇게 수도원과 같이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없는 은둔적인 분위기의 장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갈 문제 하나! 이러한 수도원 운동과 수도원 제도가 천주교에서 만들어진 것인가? 교회 역사를 보라. 로마 가톨릭교회라는 명칭이 언제 생겼는가? 그것은 1054년 동서방교회가 대분열을 하면서부터이다. 물론 로마제국 내 5대 지역교회(대관구)로서 서방의 로마교회는 분명 초대교회 때부터 동방의 교회들(4개의 대관구, 즉 콘스탄티노플, 안디옥,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과 하나의 교회를 이루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나 초대교회의 모든 역사가 로마 가톨릭의 역사는 아니다. 결코! 문제는 많은 신학교와 목회자들이 교회를 단순하게 "로마 가톨릭(천주교)과 프로테스탄트(개신교)"로만 국한지어 생각하고 가르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개신교가 태동되기 전의 모든 교회역사는 천주교의 역사로 단순하게 이분화시키기 때문에 트레스 디아스 운동의 이단성 시비는 끝나지 않는다. 트레스 디아스 에센셜만 제대로 봐도 알 수 있는데...
로마교회가 생기기 전에 이미 신약성경에 기록된 대로 온 세상의 첫 교회인 예루살렘교회와 이방인의 첫 교회인 안디옥교회 등과 같은 동방교회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또 수도원 운동과 제도는 동방교회에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집트의 성 안토니오스의 영향 아래서 발생하고 확산되어 베네딕도 성인을 통해 서방 가톨릭교회에 소개되었고 도입/발전되었기 때문에 수도원 운동과 제도는 단순히 로마 가톨릭교회의 산물이나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따라서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초대교회로 부터 내려오는 귀중한 공통의 전통과 유산이다.
이와 같이 꾸르실료와 트레스 디아스를 통해 초대교회 전통과 영성을 알게 모르게 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이러한 점들을 분명하게 알면 그만큼의 영적인 유익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트레스 디아스 운동에서 그것도 렉터의 선정을 통해서도 이러한 것들을 알고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2. 언제 어디서 렉터로 선정되는가?
- 이 역시 트레스 디아스 매뉴얼 상에는 언급이 안 되어 있다.
통상 각 지역공동체 전통과 사정에 따라 다르겠으나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계열의 공동체의 경우 대부분 사무국에서 해당 운영위원들을 소집하여 차기 렉터들을 기도하면서 나름의 자격요건에 따라 추천하고 투표하여 선정한다. 해당 렉터는 자신이 섬기게 될 주말이 개최되기 약 1년 전에 선정되어 기도 가운데 준비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것은 에센셜에서 말하는대로 각 지역공동체에서 연 2회 이상의 주말을 개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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