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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a Nueva 운동

2. 비다누에바의 역사 : 한국 내에서

금구 2016. 6. 6. 19:28

 

* 한국 내 비다누에바 공동체는 신구교를 통털어 크게 3계열로 볼 수 있겠다. 한국 트레스 디아스의 한국 비다누에바, 서울 트레스 디아스의 서울 비다누에바, 천주교 수원교구의 가톨릭 비다누에바가 그렇다.

 

 

1984년 용산 미8군 영내에서 영어로 트레스 디아스 Weekend가 개최된 것처럼 비다누에바 역시 미8군 영내에서 1987년에 영어로 Weekend가 개최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그와는 별도로 한국인들에 의해 시작되고 한국어로 진행된 비다누에바들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비다누에바 역시 트레스 디아스나 꾸르실료와 같이 비공개 프로그램인 만큼 세부적인 것들은 공개치 않으려고 한다. 아울러 의도치 않지만 기술한 내용에서 다소 불명확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니 양해바란다. 혹시 정정할 사항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관련 자료들을 살펴 보고 기꺼이 언제든지 정정해 올리겠다.

 

 

 

 

1. 한국 비다누에바 : 최초의 한국어 비다누에바이자 사라진 미국 비다누에바 주말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공동체

  

내가 기억하기로 한국 비다누에바는 초창기에 "한국 비다누에바", "Vida Nueva of Korea"라는 공식명칭을 사용하다가 1992년 미국 L.A에서 비다누에바 17회가 개최되면서 "International Vida Nueva"라고 부르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한국 비다누에바는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에서 미국 (정확하게 어느 지역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비다누에바 지역공동체를 공인해 주는 일을 담당했던 미드 허드슨 비다누에바이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비다누에바 공동체로 한 여성 페스카돌을 보내어 비다누에바 주말을 경험하게 하고 그 매뉴얼들과 자료들을 받아올 수 있도록 한 뒤 이를 토대로 일정기간 준비과정을 거쳐 1987년 2월에 "비다누에바 여자 1회" 주말을 개최하면서 시작되었다.

 

참고로 이 때 미국 어느 비다누에바 공동체에 다녀왔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이 때 미국에서 가져온 비다누에바 자료는 아마도 T.E.C 매뉴얼이 아닐까 추정된다.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와 서울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의 몇몇 분들의 배려로 직접 확인한 초창기 비다누에바의 영문 메뉴얼의 복사본 일부는 내가 미국에서 구입한 T.E.C 매뉴얼과 동일했다. 

 

이 T.E.C 매뉴얼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개작하여 만든 것이 한국 비다누에바 디렉터 매뉴얼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매뉴얼은 지금까지도 관계자 외에 공개되거나 유출이 거의 되지 않고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에 의해 한국 내에 도입되어 시작된 이 한국 비다누에바는 남자와 여자 Weekend를 각각 구분해 1년에 거의 두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중에 각각 개최되었다. 물론 어떤 때에는 2회 이상 개최되기도 했으나 대부분 남자 1회, 여자 1회의 Weekend가 구분되어 개최되었다.

 

그러던 중 정확하게는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으나 초창기부터 "비다누에바 남자1회", "비다누에바 여자 1회" 등과 같이 교차되어 가며 각각 개최되던 Weekend가 이러한 남녀 Weekend 구분없이 통합되어 "비다누에바 24회" 등으로 개최가 되기 시작하면서 어떤 때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자 테이블과 여자 테이블로 나뉘어서 남녀 혼성으로 Weekend가 진행되기도 했다.

 

또 어떤 때에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남자와 여자가 각각 분리되어 두개의 Weekend가 동시에 개최되기도 했다고 한다.

 

1990년대 후반에 한국 트레스 디아스 Weekend가 중단되고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가 사라진 이후에도 이 한국 비다누에바는 계속 개최되어 왔으나 최근 몇년 전부터 Weekend가 개최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2018년 1월부터 다시 한국 비다누에바 주말이 개최되기 시작했다고 하는 소식을 최근에 접했다. .

 

이 한국 비다누에바의 Weekend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미국에서 시작되었던 이 비다누에바 Weekend가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1980년 후반에 중단되고 그 관련 자료들이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꽤 오랜 기간 동안 개최가 되지 못하다가 어떤 한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의 몇몇 페스카돌들이 이 이름만 남은 비다누에바를 다시 개최하면서 그 명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비다누에바라는 이름으로 Weekend를 시작할 때 예전에 이 비다누에바에 관여했던 사람들도 없었고, 또 기존의 비다누에바 관련 자료들도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 트레스 디아스 매뉴얼들과 자료를 바탕으로 이제까지와는 다른 현재의 비다누에바 Weekend가 만들어져 보급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예전에 비다누에바 환태평양 지역 관계자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었을까? 처음에는 매우 놀라웠고 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다누에바의 모체인 T.E.C의 태동을 통해서 그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T.E.C의 시작은 미국 미시건주 랜싱교구에서 꾸르실료를 경함한 꾸르실리스따들이 교구 내 청소년들에게도 자신들이 경험했던 꾸르실료와 같은 신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최해 주기를 소망하면서부터 였다. 

 

그렇지만 이 T.E.C는 꾸르실료 운동의 영향 가운데서 개발된 것은 맞지만 꾸르실료 운동과는 별개의 운동으로 발전해 나갔다. 비다누에바도 미드 허드슨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 내 페스카돌들의 이와 같은 동일한 열망에 의해 T.E.C를 도입하여 개신교 신학과 전통에 맞게 개작하여 실시되었다.  

 

그렇지만 꾸르실료와 T.E.C의 관계처럼 미국 내 트레스 디아스와 비다누에바도 별개의 운동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다. 트레스 디아스 본부에서 비다누에바를 그들의 우산 안에 두려고 하지 않는데서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T.E.C와 비다누에바 모두 처음에는 꾸르실료와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의 성인 신자들의 요청과 후원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점차 발전되면서 별도의 운동과 기구로 각자 자리잡게 되면서 그와 같은 경우가 발생한 것 같다.     

 

1992년 7월 11일에 국제 트레스 디아스 멤버십 위원회에서 한국 트레스 디아스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비다누에바 주말은 2일(미국 미드허드슨 비다누에바는 처음에 TEC와 같이 토요일-월요일까지 주말을 진행하다가 주말의 일정을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1번 글을 참고하시라. 그러나 한국 비다누에바의 경우 금요일 오전에 시작헤서 월요일 저녁에 일정을 끝내는 T.E.C와 동일하게 진행했다. 이 사실은 2박3일의 일정표를 보면 정확하게 나와 있다. 단 이 2박 3일의 일정이 정확하게 72시간이 안 된다는 점은 맞다.) 동안 진행이 되다보니 3일(정확하게는 72시간)의 주말을 진행하는 트레스 디아스와는 별개의 프로그램, 즉 트레스 디아스와 유사한 조직으로 보지 않기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 되어 있다. 또 그렇기에 비다누에바를 경험한 만 21세 이하의 청소년/청년은 나중에 트레스 디아스의 3일간의 주말을 경험해야 된다고 기록했다. 그 영향 때문인지 그 이후 엄밀하게 72시간이 안되는 3일간의 비다누에바 주말이 트레스 디아스와 같은 3박4일의 일정으로 변경되어 진행되었다. 실례로 한국 비다누에바 주말의 일정표가 T.E.C와 같은 2박 3일과 트레스 디아스와 유사한 3박 4일의 일정표가 각각 존재한다. 

 

각설하고... 이렇게 완전히 새롭게 개작된 이 비다누에바 Weekend가 현재 한국 내에도 존재한다. 바로 서울 용산 미8군 영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비다누에바 Weekend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 미8군 영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다누에바 Weekend의 자료들을 토대로 하여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다년간 연구하고 개작하여 "가톨릭 비다누에바"를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비다누에바는 1987년 2월 이후부터 최근까지 큰 변경없이 초창기 때와 같이 Weekend를 실시해 왔기에 현재 초창기 미국에서 개최되다가 사라진 비다누에바의 원형을 이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특별함이 있다고 하겠다. 

 

 

 

2. 서울 비다누에바 : 중단없이 지금까지 꾸준히 Weekend가 진행되어 오는 공동체

 

1980년대 후반에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에서 트레스 디아스 운동의 순수성을 지키고자하는 페스카돌들 일부가 나와 1988년 6월에 서울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를 설립하고 1990년 7월에 서울 비다누에바 Weekend를 개최하게 된다.

 

서울 비다누에바 Weekend도 역시 초창기부터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자 Weekend와 여자 Weekend를 각각 구분하여 현재까지 매년 2회씩 개최해 오고 있다. 

 

초창기에는 한국 비다누에바와 거의 동일하게 Weekend를 진행해 오다가 비다누에바가 트레스 디아스 운동과 함께 진행되기에 트레스 디아스와 동일하게 토크 수를 18개에서 15개로 재조정되고 프로그램 중 일부가 약간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초창기 때와 크게 다른 변동사항 없이 꾸준히 Weekend를 개최해 오고 있다.

 

서울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가 한국 내에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역공동체를 설립하게 되면서 비다누에바도 부산과 대구에서 개최되어 각각 지역 공동체를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 트레스 디아스 본부에서 인정하는 한국 내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들의 연합기구인 TDKR 주관으로 서울 비다누에바Weekend가 잠시 개최하기도 했으나 다시 서울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에서 실시하고 있다.  

 

 

 

 

 

3. 가톨릭 비다누에바 : 현재 한국 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공동체 

 

사실 이곳에서 가톨릭 비다누에바를 다루는 것이 불필요할 수 있겠지만 요즘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서 "비다누에바"를 검색해 보면 온통 "가톨릭 비다누에바" 일색인 것을 알 수 있다. 그 정도로 현재 한국 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상을 보여 주고 있다.

 

가톨릭 비다누에바는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용산 미8군 영내에서 실시해 오던 비다누에바 자료들을 199311월 수원교구 가톨릭 대학생 지도교수회가 도입하여 3년간 여기에 여러가지 가톨릭 프로그램의 자료를 추가하고 변형시켜 한국의 가톨릭 청년들에게 적합하게 개작했다. 

 

그리고 "가톨릭 비다누에바" 라는 이름으로 199711월에 제1차를 개최하고 현재는 청주, 인천, 광주교구 등 여러 교구에서 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