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s Dias SOL
14. 로요란 무엇인가? 본문
* 트레스 디아스 주말 중에 소위 "로요(꾸르실료에서는 '룔료'라고 부름)"라고 부르는 15개의 말씀들이 지원자들에게 전해 지게 됩니다. 오늘은 이 로요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1. 로요란 무엇인가?
4th Day 패키지로 마지막날에 지원자들에게 배부되는 "Living The Fourth Day"에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고 있다.
"Tres Dias Weekend 동안 전달되는 발표문을 로요(Rollo)라 한다. 원래 스페인어로는 ‘둥글게 말아놓다’, ‘두루마리’ 라는 뜻으로 쓰였다. 로요는 옛날에 책이 없고 둥글게 말아놓은 종이 두루마리에 가르침을 적었던 시절, 스승이 제자들에게 두루마리를 굴려 피면서 했던 강의를 뜻한다. 스승의 강의가 거침없이 굴러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2. 로이스타란 누구인가?
"Rollo를 발표하는 사람을 로이스타(Rollista)라고 한다."
트레스 디아스 주말 중 팀 멤버 중 성직자들이 5개의 묵상, 5개의 로요들을 전하게 되고 그 외 10개의 로요들을 평신도 팀 멤버들이 각각 맡아서 진행하게 된다. 보통은 3박 4일의 주말 이전 3개월간의 팀 미팅 기간 중에 준비 및 발표하고 팀들의 크리틱으로 다듬은 뒤 주말 기간 중에 각 날의 일정과 순서에 따라 발표된다.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 계열에서는 풀타임 팀 멤버들만이 로이스타가 될 수 있다. 어떤 비공인 공동체에서는 자신 순서 때 발표하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파트타임 팀 멤버는 매뉴얼 상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로이스타는 약 6개월, 즉 주말 이전의 3개월, 3박 4일의 주말, 주말 이후의 3개월 동안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지원자들에게 증거하기 위해 팀으로 봉사할 것을 서약하고 헌신하는 페스카돌들과 뉴웨이브들 중에서 로요를 전하고자 선발된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기에 파트타임 팀 멤버에게 맡겨질 수 없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 그렇다면 트레스 디아스의 근간이 되는 꾸르실료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한국 꾸르실료 공동체에서는 성직자 로요 5개 중 일부는 교구 내 꾸르실료를 경험한 꾸르실리스따 출신의 사제들이 몇 분이 와서 주말 기간 중 로요의 일부를 맡아 진행한다. 물론 해당 차수의 지도신부께서 5개의 묵상과 미사집례, 5개의 성직자 로요들을 맡아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지도신부 홀로 무려 10개에 달하는 묵상과 로요를 담당하는데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성직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평신도 로요들은 그 차수의 3박 4일 봉사자 중에 교수임원들이 10개의 평신도 로요를 담당하여 진행하고 있다.
6개월 간 팀으로 결단하고 헌신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지원자들 앞에서 자신의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달할 수 있을까? 스스로 자신을 돌이켜 볼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트레스 디아스 공동체 계열은 3박 4일의 주말 이전에 12번 이상의 팀 미팅을 가지면서 그 중 3번 이상 지각을 하는 팀 멤버에게 다음 기회에 팀으로 지원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팀에서 자진 하차토록 해 왔다. 그 정도로 하나님 앞에서 헌신할 것을 스스로 결단한 팀 멤버 각자에게 스스로 자신의 서약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 왔다.
이것을 통해 팀 멤버 각자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지교회에서 하나님께 받은 바 직분과 교회 내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케 돕고 하나님과 그 분의 몸된 교회에 사랑과 충성을 다하여 목회자들과 함께 복음전파와 영혼구령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도록 도전케 한다.
3. 로요의 내용과 목적, 그리고 특징은 무엇인가?
트레스 디아스 주말 기간에 발표되는 로요들은 "은혜"에 관해서 증거하고 있다. 이 말은 곧 트레스 디아스 주말 기간 내내 바로 "은혜"에 관한 토크를 15개(묵상 5개 제외)로 토막내어 3일간 각 날의 주제에 맞게 5개씩 전달되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트레스 디아스 렉터 가이드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이 토크의 상호 관계가 바로 3일 간의 역학적 관계를 이해하는 열쇠가 됩니다. 토크들이 하나하나 전해지고 캔디데이트들에게 수용됨에 따라 그들의 4th Day를 위한 준비가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토크의 목적). Tres Dias는 이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에 토크의 발표순서와 내용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Tres Dias 기간 동안 마치 한 개의 토크를 20토막으로 나누어서 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중의 일부는 Meditations(5)이며, 일부는 로요(15)인 것입니다.
Tres Dias 동안 전해지는 토크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평신도 로요의 수와 성직자 로요, Meditation의 수가 같습니다.
- 전체적으로 보면 평신도 토크와 성직자 토크가 교대로 나가게 됩니다.
- 각 날의 첫 토크는 Meditation이며 이 Meditation을 통하여 그 날의 주제가 선포되는 것입니다.
- 각 날의 마지막 토크는 평신도 로요로써 그 날의 메시지에 관해 삶 속에 실제 체험을 가진 로이스타에 의해 간증
으로 증거 됩니다.
Tres Dias는 성직자와 평신도가 협동하는 사역으로서 Weekend 동안, 또는 4th Day에도 평신도와 성직자의 동역이 가능함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시작하는 날 저녁에 나가는 Meditation들은 전(全) Tres Dias 경험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3일간 나가는 Meditation이 그 날 그 날의 관점을 제시하게 됩니다.
(중략)
매일 아침 Meditation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그 Meditation이 그 날의 주제를 제시해 줍니다. 그 날에 나가는 모든 로요들은 그 관점을 따르게 됩니다. 그 날의 마지막 로요는 그 날의 메시지를 자기의 개인적인 그리스도인 신앙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실천한 평신도에 의해 전해 집니다. 이 로이스타는 그 메시지가 귀중하며 실제 삶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증거 합니다."
4. 로요의 유형
렉터 가이드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트레스 디아스 주말의 토크를 분류하고 있다.
Tres Dias 동안 전해지는 토크들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묵상, 성직자 로요, 평신도 로요!
- 5개의 Meditations(성직자급)
(1)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
(2) 돌아온 탕자 (The Prodigal son)
(3)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The Three Glances of Christ)
(4) 그리스도의 형상(The Figure of Christ)
(5) 페스카돌을 향한 그리스도의 명령(Christ's Message to the Pescardores)
- 5개의 로요(성직자급)
(1) 은혜(Grace) - 꾸르실료에서는 "생명의 은총"
(2) 성령(Holy Spirit) - 꾸르실료에서는 "도움의 은총"
(3) 성례전(Sacraments)
(4) 은혜의 방해요소(Obstacles to Grace)
(5) 은혜안의 생활(Life in Grace)
- 10개의 로요(일반 평신도)
(1) 삶의 이상(Ideal)
(2) 교회(Church)
(3) 경건한 신앙(Piety)
(4) 성경공부(Study)
(5) 그리스도인의 행동(Action)
(6) 그리스도인 리더(Leaders)
(7) 그리스도인의 환경(Environments)
(8)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공동체(Christian Community in Action)
(9) 재회모임(Reunion Groups)
(10) 제4일(The 4th Day)
각 기 다른 제목으로 토크가 전달되어지고 있으나 실제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증거해 주고 있다.
5. 로요의 형식
많은 분들이 로요를 '설교' 내지 '강연'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로요는 결코 설교도 강연도 아니다. 로요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바로 신학적, 교리적 토대(뼈대) 위에 자신의 삶으로 해당 내용을 증거하는 간증의 결합물(?)이라고 볼 수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막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정교하고 치밀하게 준비되어진 일종의 토크라고 할 수 있다.
각 토크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주제를 신학적, 교리적 뼈대에 맞춰 쉽게 설명하며 제시한 뒤 로이스타 각자의 생생한 삶의 진실된 간증으로 이를 이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지원자들에게 얘기해 준다. 이것을 팀 멤버들의 용어로 설명하면 하나의 로요는 "닥트린"과 "간증"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설교도 강연도 아니라는 것이다. 비다누에바에서는 그래서 이를 설교나 강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토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 로요는 뼈대와 간증으로 구성되나 로요의 모든 내용은 관련 성경구절들이 뒷 받침해 주고 있다. 이는 트레스 디아스 팀멤버 가이드에 보면 잘 나타나 있다.
로이스타 각자가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 즉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있는 그대로 증거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이러한 로요의 형식과 방식을 가리켜 "귀납적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즉, 자신의 삶에서 경험으로 알게 된 하나님의 은혜를 생생하게 증거하는 방식이기에 성경말씀을 오늘날 현실에 맞게 재해석한 설교도 아니고 어떤 교육적 목적을 위해 진행되는 강연도 아닌 독특한 방식의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삶의 경험 속에서 체득한 것이기에 생생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소위 '날것(?)'같은 신선함, 진정성이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 주말에 참여하고 있는 팀들과 지원자들 모두를 사로 잡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해 본다. 그렇다고 이 로요가 아무렇게나 즉흥적으로 발표되는 것이 아닌 3개월 간의 팀미팅을 통해 발표하는 로이스타 본인의 피땀어린 기도와 몸부림, 수많은 팀들의 기도와 크리틱, 성직자들의 영적 지도 가운데 준비되어진 산물임을 밝혀 둔다. 또한 설교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는 말씀이 전혀 아님을 밝혀 둔다. 오해하지 마시라.
6. 누가 로요를 발표하는가?
로요는 교회의 구성원들인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에 의해 번갈아 가며 교대로 발표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남성들을 위한 주말에는 남성 팀원들이 발표하고, 여성들을 위한 주말에는 여성 팀원들이 발표하는 것이 원칙이나 예외인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여성들을 위한 주말의 경우 팀으로 참여하는 성직자들 중 남성 목사님이 계시면 남성 목사님이 성직자 로요를 담당하기도 한다.
7. 로요는 각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트레스 디아스의 중요 기법 중에 하나이다.
트레스 디아스에서 제시하는 은혜안의 삶을 지원자들이 3일의 과정을 끝내고 세상과 가정으로 돌아가 실제로 경험하여 살 수 있도록 알려주는 독특한 기법 중에 하나이다. 이 말은 다시 말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들을 각자의 삶 속에서 적용하며 살 수 있는 실천가능한 것,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변화될 수 있도록 변화가능한 실제사항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고 또, 그렇게 살 수 있도록 공동체가 용기와 격려를 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듣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제4일에 본인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으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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